일품요리

딸아이를 위해 만든 떡갈비^^

모닝뷰 2009. 9. 14. 13:58

놀이방에 다니게 된 지나가 거기서 제공되는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철저히 한국식 식단만 먹어온 지나가 샌드위치 같은 미국 요리에 적응을

못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지나를 데리러 가면 '엄마! 우유 주세요. 맘마 주세요. 이러니 참 맘이 안좋네요.

내가 너무 지나친 고집을 부렸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전혀 손대지 않던 음식들도 친구들이 먹는 걸 보고 서서히 배워가는

단계에 있답니다.

 

지나를 위해 특히 저녁식단에 신경을 쓰는데 갈비며 생선, 두부 등을 구워서 먹입니다.

근데 너무 배고팠던 지나가 급하게 먹느라 갈비살이 목에 막혀서 큰일날 뻔

했었답니다. 그래서 갈은 고기로 만든 떡갈비를 생각하게 됐어요.

사실 앰비앤자님이 받으신 떡갈비를 보니 맛있어 보이기도 했구요.ㅋㅋ

 

햄버거를 안먹는 지나가 이걸 보더니 햄버거 고기랑 비슷해 보였는지 안먹는다고

해서 잘라서 놓으니까 밥에 김치와 함께 올려서 잘 먹네요.

 

 

 700그람 정도의 갈은 쇠고기...이게 3.23달러..정말 싸지요.

 

양념장은 진간장6, 마늘 1과1/2, 생강1/2, 올리고당 3, 양파1/2, 파1, 부추3, 참기름,

 후추, 계란2, 찹쌀가루 반컵

 

고기와 양념장을 잘 섞어서 치대어 주고....찹쌀가루가 들어가서 정말 떡갈비가 됐네요.

 

햄버거 고기처럼 빚었는데 10개가 나오네요.

부추를 좀 많이 넣었어요. 잘게 썰어놓으니까 골라내지 않고 잘 먹더라구요.

부추가 들어가서 살짝 향이 나면서 더 맛있어요.

 

 작은 백에 넣어서 좀더 눌러 주고 냉동실에 얼려두고 하나씩 꺼내서 만들면

간편하답니다.

 

 중불에 타지 않게 구워야 하는데 전 좀 태워버렸네요.

어차피 이건 제가 먹을 거라서 괜찮지만....

 

제가 한 요리치고 오랜만에 맛있게 만들어 졌어요.ㅋㅋ

맛이 강하지 않아서 애들 먹이기에 좋은 것 같아요.

강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파는 떡갈비는 더 달던데 제가 만든 건 파는 것 만큼 달진 않아요.

올리고당 3스푼을 넣었는데 파는 건 설탕을 얼마나 더 넣었는지...상상이

햄버거 빵 속에 넣어서 햄버거로 먹어도 될 것 같아요.

 

 

'일품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나와 함께 먹은 잔치국수  (0) 2009.10.06
채소 김밥과 겉절이 김치  (0) 2009.10.05
닭갈비^^  (0) 2009.06.08
초간단 참치롤^^  (0) 2009.06.08
초간단 닭다리 구이^^  (0) 200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