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알게된 동생이 엔틱 흔들의자를 선물했어요.
자기집은 모던한 분위기라 저희집에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그리고 흔들의자 커버를 만들고 남은 원단을 이 갈색 사은품
가방에 담아서 함께 주었구요.
이 가방은 명품가방을 살때 함께 받은 거라고 하는데
튼튼하게 잘 만들어진거라 그냥 원단만 넣어두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폼해봤어요.
처음에 받았을 때 이런 모습이에요. 오른쪽에 탈색된 부분도 있고...
일단 밋밋한 가방끈에 컨츄리한 느낌을 살려주는 레이스 리본을 박아줍니다.
딸아이 깰까봐서 손바느질로 달았더니 지금 손가락이 좀 아프네요.ㅠㅠ
몇년전에 만든 커튼...요즘 사용 안하니까 재활용 차원에서 잘라오고...
탈색과 얼룩진 부분을 덮어주고 밑에 레이스 리본 대어주고 함께 이어줍니다.
작년에 들고 나니던 리바이스 캔버스 백인데요. 무거운 걸 넣고
다녔더니 손잡이 부분과 가방을 연결해주는 금속으로 된게
망가졌어요. 버리지 못하고 그냥 뒀는데 드디어 활용하네요.
가방 안쪽에 달린 핸드폰 주머니를 떼어와서 달어줍니다.
색이 좀 차이가 나지만 같은 브라운 계열이라 그냥 넘어갑니다.ㅋㅋ
완성된 모습이에요. 리폼하고 나니까 사은품 가방 느낌은 좀 사라졌죠? 아닌가...
기저귀를 가지고 다니니까 큰 가방이 필요한데 이런 내츄럴한 캔버스 가방이
딱 좋은 것 같아요.^^
현관에 걸어 둔 모습이에요. 현관 문 윗쪽에 유리로 돼서....누가 보진 않겠지만
2층에서 내려올 때 은근히 신경이 쓰여서 가리개 커튼을 달았어요.
옷걸이는 폐목으로 리폼한 겁니다. 스텝 스툴은 커피물 들인 거구요.
지난 번에 살던 집에서 다 올린 것들인데 이집으로 이사오고 다시 한 번 설명해요.ㅎㅎ
저희는 주로 뒷문을 통해서 다니니까 신발장은 뒷문앞에 있구요.
현관문은 주로 손님이 오시면 연답니다.
이건 보너스...ㅋㅋ 식탁의자가 남아서 TV 옆 허전한 공간에 화분 올려 놓는
걸로 쓰는데 나름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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