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미국의 어머니 날(미국은 5월 두 번째 일요일이 어머니 날이다),아침
지나가 아빠와 성당에 갔다가 가져온 카네이션
신발을 벗으면서 '엄마꺼', '엄마, 꽃 예쁘다.' 하면서 준 것이다.
받으면서도 어머니 날과 연관시키지 못했는데 남편이 카드도 함께 내밀어서 알게됐다.
출산 후기를 쓰면서 자신이 가져온 김연아 컵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며
서운해하는 남편 때문에 카네이션을 김연아 컵에 담았다.
병원에 있을 때, 뚜레주르에서 호박빵을 사고 받아 온 컵...이 컵이 10달러나 하는데
자긴 부인 핑계대고 그냥 받았다고 자랑을 꽤 했었었다.
내가 김연아 선수 팬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좋아하니까....
카드속엔 왼손으로 쓴....지나와 혜나 이름으로 사랑한다는 말이 적혀있다.
적당히 맞춤법도 틀려가면서 쓴...정말 지나와 혜나가 쓴 것처럼
내가 어머니 날 선물을 받는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
남편이 아이들 역할을 대신 해준것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이 아이들의 엄마가 맞긴 맞네.ㅋㅋ
지나와 혜나야! 꽃과 카드보다 더 큰 선물은 너희들이 엄마에게 와줬다는 거야.
엄마에게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태어난지 20일 된 혜나...이젠 제법 눈도 또렷하게 뜨고...
아빠와 오랜만에 놀이터에 나가서 노는 지나...이젠 제법 스쿠터도 잘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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