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Jinna)와 혜나(Hannah)

지나 세례받는 날^^

모닝뷰 2009. 1. 27. 16:26

 

1월 25일 지나 세례식을 앞두고 지나와 아빠가 금요일 밤에 드레스 사러 갔다. 세례식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거라 흰옷을 입어야 하는데 생일때 입은 옷은 상의가 검정이라서 할 수 없이 사야했다.

근데 다른 사이즈는 없고 5살 여아 드레스만 있어서 엄청 큰 걸 사왔다.

사이즈가 없어서 그냥 사왔다 하는데 너무 커서 앞이 캄캄했다. 품, 길이, 어깨까지 다 줄여야 하는....

 

지나가 25개월인데 36개월 옷을 입기에 3살 반에서 4살여아가 입을 수 있도록 옷을 줄였다.

토요일 오후 내내 다시 고쳐 입히는데 옷을 하나 만드는 만큼 힘이 들었다.

길이는 많이 줄이지 않아서 장식만 조금 더하면 내년 생일때 입힐 수 있을 것 같다.

 

오전 9시 미사 시작과 함께 세례식은 진행되고....

 

다른 아기들이 세례 받을 때 성수를 뿌리면 다들 울어서 지나도 울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지나는 울지 않았다.

 

 

사람들이 박수 쳐주니까 따라서 박수치고....

엄마 모습은 올릴 수 없어서 잘랐더니....ㅋㅋ

 

아무탈없이 무사히 세례식이 끝나고...지나는 신기한지 계속 두리번 두리번..

 

미사가 끝나면 커피와 도넛 타임이 있는데 여러가지 도넛 중에 지나가 고른 것은 꽈배기 도넛

 

구두가 자꾸만 벗겨지니 그냥 벗어서 들고 다니는 지나...그 순간에도 도넛은 손에....

 

치마가 너무 길어서 꼭 한복을 입은 것 같다.땅에 몇번이나 떨어진 도넛

절대 손에서 놓지 않아서 지나아빠가 몰래 버렸다.

 

 

 

집에 와서 엄마 구두 신고 걸어다니다 코파는 모습 딱 걸린 지나...

 

남들 하는 모습은 많이 봤는데 막상 우리지나 세례 받는 날이 다가오니

걱정이 많았다. 무사히 치르게 돼서 다행이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니

참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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