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이곳 테네시주는 미국 남부에 있는 주랍니다.
이웃하고 있는 오클라호마 주와 함께 과체중인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미국 평균으로 봤을 때 과체중인 사람이 전체인구의 60% 라고 하던데
평균을 웃돌고 있으니 그런 결과가 나왔겠지요.
이곳 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을 보면 왜 과체중인지 이해가 갈 정도랍니다.
기름에 튀기거나 볶아먹는 요리가 많아서 이렇게 먹으니 찌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캘리포니아에선 먹어본 적 없는 일본식 그릴 '히바치'가 이곳에선 아주 인기랍니다.
'히바치'를 요리 하시는 분이 양파로 화산을 표현했네요.
아이들이 탄성을 지르면서 좋아했답니다.
'히바치'를 주문하면 샐러드와 국이 나온답니다.
찍어먹을 소스도 나오구요.
애들이 있으니 기름으로 팬에 웃는얼굴을 그려주시네요.
한박자 늦게 찍었더니 약간 번졌네요.
'히바치'요리를 선보이는 이분은 한국사람이랍니다.
요리 시작 전에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준비를 하시네요.
칼과 포크로 묘기도 보여주시구요.
먹는 재미 이전에 보는 재미로 즐거움을.....
테네시에 얼마나 오래 살았냐고 물으니까 평생동안 살았고
한번도 테네시주를 벗어난 적이 없다네요.
평생이라 하셔서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22살이랍니다.
이 사람이.... 속으로 제가 이랬답니다.
한국어를 할줄 아냐고 물었는데 안타깝게도 모른다 하셔서 영어로만 얘기 했네요.
계란과 약간의 파가 들어간 볶음밥인데 버터에 마늘을 섞어서 볶아서 맛이 좋았답니다.
이게 식었을 때 보니 기름이 막 덩어리져 있더군요.
따뜻할 땐 기름이 이렇게 많이 들어간 줄 몰랐거든요.
한가지 요리가 끝날 때마다 철판을 닦으시네요.
볼케이노 쇼가 끝나고 양파와 채소를 잘 볶아주구요.
후추를 넘치도록 뿌리더군요.
맛있게 만들어진 채소볶음
마지막으로 닭고기와 스테이크를 구워주시구요.
좀 허전한 듯 해서 새우도 추가해서 먹었답니다.
어린이 메뉴를 따로 시키면 이렇게 나오기도 하는데
채소가 거의 안들어갔지요.
이곳이 캘리포니아보다 채소값이 좀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아끼니까
좀 아쉽네요.
바나나 튀김..... 서빙하시는 분의 추천으로
시켜봤는데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집에서도 만들어 먹는데 간단하게 만드는 달콤한 디저트랍니다.
미국 남부에서 인기있는 일본식 그릴 '히바치'
자주 먹으면 살찌겠지만 가끔 구이가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겠죠.
재미있는 불쇼도 구경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