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국
아이들 밥맛 돌아오게 한 쇠고기 장조림
모닝뷰
2012. 3. 23. 15:47
엄마가 해주는 건 뭐든 잘 먹는 애들인데 봄이라 입맛이 없는지
밥을 많이 남기더군요. 언제나 밥맛이 좋았던 혜나마저 밥을 많이 남기는 것 같아서
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만들어 본 쇠고기 장조림이랍니다.
항상 밥한술 뜬 숟가락에 김치와 장조림을 같이 올려서 먹는 애들이라 장조림 간은
너무 짜지 않게 약간 심심하게 만들었어요.
홍두깨 살 한팩을 찬물에 넣어서 핏물을 빼고 한번 삶은 다음 건져놓습니다.
한 800 그램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요리 공식대로 만들기 보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같은 요리라도
들어가는 건 늘 다릅니다.
양파, 무, 사과, 마늘을 넣어줍니다.
파를 잊은 것 같아서 냉동실에 얼려둔 파도 넣었습니다.
한 번 삶아 낸 고기를 넣어주고 레몬페퍼라는 걸 넣어주었는데 레몬과 후추 소금이 함께
들어간건데 뚜껑을 돌리면 갈아져서 나온답니다.
생강을 잊은 것 같아서 꿀에 절인 생강도 넣고 간장과 올리고당을 넣었습니다.
간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짜지니까 색을 보고 적당히 넣어줍니다.
제가 요즘 깜빡하는게 많아졌네요. 월계수 잎 5~6장도 좀 늦게 넣었습니다.ㅎㅎ
한 3~40분 끓인 다음 물러진 채소들은 꺼내고 다시 한시간 정도 푹 끓여주면
적당히 간도 베이고 부드럽게 살살 찢어지는 쇠고기 장조림이 만들어 집니다.
국물에 밥을 비벼줘도 잘 먹고 살코기는 밥 위에 김치랑 올려서 같이 먹네요.
아이들 밥맛 돌아오게 한 쇠고기 장조림 만들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