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Jinna)와 혜나(Hannah)

미국 초등학교의 쿠키집 만들기

모닝뷰 2013. 12. 11. 14:54

 

혜나 학교에서 쿠키집 만들기를 하니까 엄마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와주었으면 한다는

편지를 지난 주에 받았답니다.

지나가 초등학교 1학년이고 혜나는 유치원 가기전인 한국으로 치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과 같답니다. 테네시에는 초등학교 안에 어린이집도 있네요.ㅎㅎ

 

전날 밤, 혜나와 같이 쇼핑하면서 쿠키집 만들기에 필요한 것들을 사뒀는데

10시에 학교 식당으로 가서 혜나를 만났답니다.

 

만약 제가 안갔더라면 혜나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식당 안으로 들어선 저를 본 혜나가 정말

환하게 웃어주었습니다. 코끝이 찡해지는 느낌....바로 그런 느낌이었지요.

 

빈 우유통에 프로스팅을 바르고 그 위에 그레햄 쿠키를 붙여줍니다.

도와주려고 했는데 혜나가 혼자서 해보겠다고 해서 저는 구경만 했습니다.

 

옷은 혼자서 안입으려고 하는데 요런 건 혼자서도 잘하네요.

 

혜나반이 16명인데 절반은 교실안에서 만들고 있답니다.

 

지붕도 붙여주고.....

 

지붕위에 프로스팅을 다시 입혀줍니다. 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지요.

다른 엄마들처럼 도와줄까 하다가 좀 엉성해도 혜나 스스로 만드는데 의미가 있을 것 같더군요.

 

밑에도 다들 장식하던데 저는 이정도도 충분할 것 같아서 잘했다 칭찬했더니

혜나도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 뭔가를 했다는 성취감 때문일까요. 기쁜 표정을 숨길 수 없는 혜나....

 

사탕은 엄마가 안주니까 이젠 먹어보겠다고 하지도 않고 남은 쿠키를 먹네요.

 

허전해 보여서 젤리로 울타리만 만들어 줬답니다.

 

정말 사랑스러워서 제가 찍고도 몇번씩 쳐다봅니다.

 

다른 아이들도 열심히 이쁘게 만들었지요.

 

애들 쿠키집만 찍겠다고 했는데 선생님이 아이들 사진 찍어도 상관없다고 하네요.

 

이 꼬마도 멋지게 만들었네요.

 

엄마가 열심히 도와준 아이의 쿠키집

혜나 울타리 카피하셨네요.ㅎㅎ

 

쿠키집 만들기 끝내니까 11시가 다 되었더군요.

지나 점심 시간이 11시니까 기다려서 점심 같이 먹었답니다.

부모가 점심때 찾아오면 특별한 자리에서 부모와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거든요.

 

지나와 함께 한 특별한 점심은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