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Ice Storm 때문에 꽁꽁 언 테네시

모닝뷰 2013. 12. 8. 14:18

 

 

 Ice Storm (결빙성 폭풍) 경보가 내려진 2013년 12월 6일 테네시 주의 식료품 가게는

비상시를 대비한 지역 주민들의 사재기로 무척 붐볐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내린 이곳......

나무와 자동차, 건물....비에 노출된 모든 것들이 얼기 시작했습니다.

 

월마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도 얼기 시작했습니다.

 

차유리가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스프레이로 된 것을 운전자들이 마구 뿌리던데

그것도 잠시 뿐이지요.

 

바람도 불지 않는데 조용히 내리는 이 비가 얼마나 무서울까 의구심도 가졌는데

사재기 마치고 집에 돌아온지 한시간 만에 정전이 됐습니다.

 

계속해서 조용히 내리는 비는 나뭇가지를 점점 하얀 얼음으로 감싸더군요.

 

얼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뭇가지들이 부러지고 전신주도 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리자 말자 얼기 시작한 비가 이곳의 모든 것들을 얼려버렸습니다.

 

내린 비가 만든 작은 물웅덩이는 시간차를 두면서 얼기 시작해서 나이테 모양으로 얼었네요.

 

7일 낮, 비가 잠시 그치는가 싶더니 밤이 되면서 또 내리기 시작합니다.

다음 주도 계속 비 예보가 있던데 이곳이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뒤덮일까 걱정입니다.

 

 

고향 부산에서 쭈욱 살았고, 미국에서도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7년을 살다가 이사온 이곳 테네시

아직 추위에 적응 못해서 그런지 이곳 체감온도가 영하 4~50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울 시작인데 슬슬 겁이 납니다.